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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미 예상했던 포항 지하 주차장 참사?

by 궁밤잠수 2022.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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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항 지하 주차장에서 있었던 침수 사고에 대해 조사가 이루어짐에 따라 포항시의 책임이 있다는 여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가 관련된 정보들 모두 정리해보았습니다.

 

 

 

폭풍-피해

 

 

 

정부에서는 이미 알고 있던 문제였다?

 

이번 포항 남구에 있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생긴 너무나도 참혹한 비극은 사실 예정되어 있던 일이었을 수 있습니다. 이번 침수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아파트 옆에 위치한 냉천인데요. 이 아파트가 1995년에 건설이 되어 냉천에서 아주 가까이 옆에 붙어있는 상태였는데 문제는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이번 하천 범람으로 인한 첫 피해가 아니라는 겁니다. 살펴본 결과 이미 2016년 태풍 차바와 2018년 콩레이 태풍 때 당시 집중 호우로 인한 냉천 범람으로 주변 주민들에게 침수 피해를 준 적이 있는 하천이라는 것인데요. 그럼 제가 말하는 것이 정부의 책임이 알고 있었음에도 둑을 안 만들어줘서이냐? 그건 아닙니다. 

 

문제는 포항시가 이 침수피해를 가져온 적이 있는 하천을 어떻게 처리를 하였냐는 것인데요. 포항시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총 317억 원을 들여 이 하천에 산책로를 조성하고 그 외의 부분들을 만드는 데 사용하였습니다. 자, 제가 앞서 하천이 이미 태풍 집중 호우 때 범람한 적이 있었다고 하였는데요. 여러분이 생각하시기에 하천의 한계 수량이 적어 하천이 범람하였다면 다음 피해를 대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간단하게 둑을 만들 수 있을 거고, 하천의 넓이를 더 넓여서 한계 수량을 늘릴 수 있겠죠. 그런데 이번 하천과 관련하여 포항시의 대처가 너무 안일했던 것이 아니었냐는 여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계 수량이 적어 범람한 적이 있는 하천에 산책로를 만들면서 오히려 하천의 면적이 줄어들게 된겁니다. 하천의 폭이 좁아지니, 당연히 한계 수량이 줄어들겠죠. 이렇게 산책로 조성으로 인해 하천 폭이 오히려 좁아지면서 한계 수량이 시간당 72.3mm로 설계된 겁니다. 그런데 이번에 시간당 100mm의 폭우와 누적강수량이 500mm 정도가 되었으니 하천이 견딜 리가 있나요. 당연히 범람한다는 건 포항시에서 알 수 있었던 문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물론, 이미 주변에 아파트들이 조성되어있는 마당에 둑을 쌓아 올릴 수도, 땅을 더 팔 수도 없는 마당일 수 있죠. 더군다나 시민들을 위해 산책로 조성하기 위한 것도 알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언급하고 싶은건 이렇게 한계 수량이 낮아져 범람할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였더라면, 이번 초대형 태풍이라며 전국이 벌벌 떨던 그때, 하천 근처에 살던 주민들에게 하천 범람에 대비하여 지침을 내리거나, 대피 명령을 내리거나 지하주차장 출입 금지와 같은 실제적인 대비를 하였어야 하는 게 아니었나 하는 게 제 의견인 겁니다. 하천 폭이 좁아지면서 물의 속도는 빨라지고 하천은 못 버티니 빠른 속도로 물이 범람을 하고, 그러다 보니 지하주차장으로 그 모든 물이 삽시간에 다 쏟아져 들어갔던 것이죠. 

 

물론 제가 이 글을 쓰는 건 누구의 책임을 묻기 위해 추궁하는 글이 아닙니다. 하지만 포항시의 대처가 너무 안일한 게 아니었나에서 나오는 안타까움과 이번 사태에 대한 비참함 때문입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돌아가시고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에 대해 애도를 표하면서 다음번에는 이러한 일이 결코 반복되지 않도록 지하주차장 관련하여서도 철저한 대비가 있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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